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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틸런 효과란? 돈이 먼저 도착한 사람들의 승리

by 하미스터 2025. 6. 20.

 


켄틸런 효과(Cantillon Effect)는 화폐 공급의 변화가 경제 전반에 균등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론입니다. 누가 먼저 돈을 받느냐에 따라 부의 분배가 달라진다면? 지금 그 원리와 실제 사례를 알아보세요.


1. 켄틸런 효과란 무엇인가?

켄틸런 효과는 18세기 경제학자 **리처드 켄틸런(Richard Cantillon)**이 주장한 개념으로, **"화폐가 처음 유입되는 위치에 따라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다르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즉, 중앙은행이 돈을 풀어도, 그 돈을 먼저 받는 사람과 나중에 받는 사람의 이익은 다르다는 이야기죠.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혜택이 가는 것이 아닙니다.


2. 돈을 먼저 받는 자, 후에 받는 자

예시로 쉽게 이해해볼까요?

  •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시중에 자금을 공급합니다.
  • 이 돈은 먼저 대기업이나 금융기관에 도달합니다.
  • 이들은 자금을 이용해 자산(부동산, 주식 등)에 투자하거나 사업 확장에 나섭니다.
  • 시간이 흐르며 돈이 일반 소비자에게도 도달하지만, 이때는 이미 자산 가격이 올라 있습니다.

👉 즉, 먼저 돈을 받은 자는 자산을 싸게 사서 이익을 보지만, 나중에 받은 사람은 비싸진 자산을 감당해야 합니다.


3. 켄틸런 효과가 만들어낸 세상

현실 속 켄틸런 효과의 사례

1) 양적완화 정책(QE)과 자산시장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은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 이로 인해 주식,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급등했지만, 저소득층은 임금 상승보다 물가 상승을 먼저 체감했죠.
  • 결과적으로 자산을 가진 사람은 부자가 되고, 자산이 없는 사람은 더 어려워지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2) 한국의 부동산 시장

  • 저금리 정책과 유동성 공급은 부동산 가격을 급격히 올렸습니다.
  • 현금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빠르게 매수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가격 상승에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4. 왜 중요한가? 부의 불균형을 만드는 기제

켄틸런 효과는 불평등과 자산 격차를 설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이론입니다.

  • "돈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돈이 누구에게 언제 도달하느냐가 핵심입니다.
  • 같은 돈이라도 먼저 받는 사람은 자산을 사들이고, 나중에 받는 사람은 높은 가격에 물건을 삽니다.
  • 이는 결과적으로 부를 가진 사람이 더 부자가 되는 구조를 고착화시킵니다.

5. 그렇다면 해결책은?

켄틸런 효과는 통화정책이 가진 한계를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유동성 공급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다음과 같은 접근이 필요합니다.

  • 정교한 재정정책: 유동성의 흐름을 하위 계층까지 빠르게 도달하도록 설계
  • 정책의 투명성: 어떤 계층에 혜택이 집중되는지 파악하고 조절
  • 자산 소유 기회의 평등: 부동산, 주식 등 자산 취득의 접근성을 개선

6. 마무리: 돈은 어디서 시작되었는가?

켄틸런 효과는 단순히 "돈이 많아지면 모두가 부자가 된다"는 생각을 반박합니다. 돈의 흐름이 시작된 지점과 그것이 퍼지는 경로를 이해하는 것, 그것이 진짜 경제를 이해하는 첫걸음입니다.


📌 핵심 요약

구분 내용

정의 화폐가 처음 유입되는 위치에 따라 경제 효과가 달라진다는 이론
주요 개념 먼저 돈을 받은 사람은 자산을 싸게 사서 이익, 나중에 받는 사람은 비싸게 사야 함
대표 사례 양적완화 이후 자산 가격 급등, 부의 양극화
교훈 통화정책은 불균형을 만들 수 있음. 재정정책과의 병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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